[jan.1.2012] 새해첫날 오늘은

컴퓨터는 켜기귀찮지만
그래도 2012라는 숫자를 쓰고싶어
결국은 첫날은 조금 지난 시간에 핸드폰으로 끄적인다.

부산을 다시 못내려간 까닭에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근방에서 땡굴거렸지만
떡국도 먹고, 각자 여행짐도 정리하고,
맛사지도 받고, 음식점 확인도 갔다.
무엇보다 동반자와 하염없이 서로를 느끼고
아껴주는 그 느낌이 있기에 새해첫날이 참 풍요롭다.

수고했다, 격동의 2011년
반가워요, 새로운 2012년

[dec.27.2011] 병원, 그리고 시작 오늘은

그토록 염원하던(!) 병원 가는 날.
예약이 어려워 날짜를 바꿔야했으나, 원장님이 일찍오라고 귀뜸
의외로 일찍 끝났다.

뭐가 뭔지 모르는 단어들과 스케쥴,
예상치 못한 건강체크-아.. 체혈을 4번이나 했다.
바늘공포증을 가진 나에겐 억만년과 같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생각치 못했던 반가운 만남까지...

두려움과 흥분이 mixed되는 밤이다.

내일 부산 가야하는 스케쥴도 조금은 조정되어야할듯하다.


나에게 쓰는 편지 끼적끼적




* 조급해 하지 말자.
  돌이켜보건데 내 짧은 인생에서 후회할 것이 있던 경우는,
  항상 내 스스로 너무 조급하여 먼저 서둘고 또 서두르다
  안해도 될 일을 했을때였다. 그냥 기다리면 될 일들이었는데 말이지.
  조급해 하지 말자.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
  조금 돌아가고, 천천히 간다고 해서 큰 일날 일은 없다.
  대신, 내가 가진 날선 것들을 조금 누그러뜨리자.

* 속으로만 삭이지 말자.
  지나치게 상대방을 배려하여 내 행동에 제약을 두거나,
  화를 안으로만 넣지 말자.
  작은 불이면 될 것을, 결국 크게 키우지 않았는가.
  그냥 느끼는 그대로, 생각나는대로 솔직히 이야기하고,
  혼자 끙끙 앓지 말자. 그러면 나만 병난다.


[dec.26.2011] 바빠야하느니라 오늘은



지난 며칠, 아니 여행전부터 왠지 모를 우울감에 빠져있었다.
사실 이유.. 이유는 있지.
하지만 굳이 말로 꺼내봤자 좋은 것 없으며
꺼내는 순간 내 발가락이 말리고 얼굴이 빨개질 것들이라서 그냥 속에 담아 두었고,
그러다보니 우울은 점점 바닥은 쳤다.

그런데 이것도 다 시간 많아서 누린 사치의 멜랑꼴리!
오늘 급한 서류에, 잘못된 은행처리 수정에, 친구모임에, 제출 등 정신이 하나도 없는 하루를 6시 땡 전에
겨우 끝내고보니.. 결국은 나의 고질병, '시간많으면생각도많아져'병이 었던 것!
하루종일 서울 시내를 뺑뺑 돌고-운전하면서 욕도 했다.. 푸하하;;- 허겁지겁 뛰고나니
한결 마음과 머리가 가볍다.

그래, 시간 쪼개고 정리하고 급히 진행하며, 간간히 짜증도 내는..
그게 바로 나이지...
그림과 요리마저 끝났던 그 시점의 나는 너무나도 고요한 호수여서
화도 못내었고, 그러다보니 속에서 불이 났었나보다.

아.. 그냥 나 내 성격대로 살래.. 안되겠어...
저녁에도 눈썹 휘날려보자!

[dec.26.2011] 결심전 오늘은





끝까지 한번 해볼 것인가,
아니면 그냥 모른척 묵묵히 가져갈 것인가

그 길목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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